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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또 못 자겠네...머스크 변심에 투자자 ‘발동동’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5.13 17:48
수정2021.05.13 21:36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말 한마디에 가상자산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비트코인 결제중단' 폭탄선언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했는데요.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패닉'상황입니다.

최나리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5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1.21% 하락한 5만 달러선입니다.

지난달 6만4000달러 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오늘(13일) 한때 5만 달러가 붕괴됐다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우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조금 전인 오후 5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약 9% 이상 떨어진 62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지코인도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총도 크게 줄었습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취소가 알려지고나서 불과 두시간 만에 약 410조원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한 것입니까?

[기자]

네,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자신의 SNS에서 석탄 등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언급하며 "테슬라 차량 구입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비트코인의 테슬라 차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한 외신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굴에 소요되는 전력량은 2015년에 비해 66배 폭증했고 탄소 배출량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머스크의 한 마디에 울고 웃게 됐는데, 투자자들은 좌불안석이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불안감이 많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특히 머스크가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가상자산으로 끌어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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