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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510조+α 투자해 일자리 9만개 만든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5.13 17:47
수정2021.05.13 19:22

[앵커]

우리 반도체 업계가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나라 한 해 예산과 맞먹는 510조 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도 후방 지원에 나서면서,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171조 원을 투자합니다.

재작년 내놨던 133조 원보다 38조 원을 더 늘렸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부회장 : 수성에 힘쓰기보다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삼성이 선제적 투자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내 메모리반도체에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 SK하이닉스는 비주력이던 파운드리 생산 능력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박정호 / SK하이닉스 부회장 : 국내 증설 또는 인수합병까지 고려하여서 현재 2배 수준의 8인치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510조 원 이상 투자해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후방 지원에 들어갑니다.

연구개발은 최대 50%, 시설투자는 최대 20%까지 세액을 공제해 주고 1조 원이 넘는 특별자금도 신설해 지원합니다.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10년 치를 확보하고, 전력 인프라 구축도 최대 50%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입니다.]

이번 'K-반도체 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출액은 2배 늘어난 2천억 달러, 일자리는 9만 개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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