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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천정부지…동시다발 경기회복에 수요 증가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5.13 17:46
수정2021.05.14 09:45

[앵커]

인플레이션 공포는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서도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철광석과 구리 등 산업용 원자재값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산업계는 수익성 비상에 걸렸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톤당 170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은 이달 들어 사상 첫 200달러를 넘어 연일 상승세입니다. 

작년 5월과 비교해 무려 160%나 뛰었습니다.

철광석 가격 인상은 후판·열연·냉연 등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 워낙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다 보니까 장기적으로는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을 거 같고요.]

구리 가격도 1만 달러를 넘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회복 분위기를 타고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건설·전력용 구리 수요가 급증한 게 이유로 꼽힙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 리튬, 니켈 등의 가격도 1년 새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제가 동시에 회복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홍성욱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예전에는 공급 과잉 측면이 있었던 원자재 쪽이 실질적으로 현재는 공급 부족인 상황이 된 거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워낙 확 늘어나는 바람에….] 

원자재 가격의 상승 랠리는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생산 비용이 급등해 수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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