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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6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기저효과에 고령·공공일자리 늘어”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5.13 11:21
수정2021.05.13 11:54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4월 취업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가 30대·40대 취업자 수는 줄고, 직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가 늘었습니다.

질적으로는 나아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여 명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증가는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국내 생산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또 2020년 4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어서 취업자는 2개월 연속 증가하고….]

하지만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고령층과 공공일자리가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6만 9천 명 늘어 전 연령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정부 주도의 일자리가 많은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2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제 허리인 30대에선 9만 8천 명, 40대에선 1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원 없이 일하는 사장님은 1년 전보다 2만7천 명 증가했습니다. 

[최승욱 / 식당 운영 : 전에는 아르바이트생 2~3명 두고 정직원 2명 뒀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니까 지금은 (저희) 부부만 일합니다.]

정부도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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