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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롯데百에 무슨 일이?…檢, LH 유착 의혹 수사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5.13 11:21
수정2021.05.13 11:54

[앵커]

검찰이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롯데그룹이 백화점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롯데가 적어낸 입찰가가 경쟁사보다 낮았음에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엄하은 기자,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된 건가요?

[기자]

검찰은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 사업 관련 법인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롯데그룹이 선정된 과정이 석연치 않단 이유에서인데요.

당시 LH가 진행한 입찰에서 587억 원을 더 써낸 현대컨소시엄 대신, 롯데컨소시엄이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롯데컨소시엄은 3,557억 원, 현대컨소시엄은 최고가인 4,144억 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발주한 LH와 롯데 간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 당시 롯데컨소시엄에 속한 설계회사 대표이사 4명 모두 LH 출신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롯데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은 6년 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이미 제기된 바 있지만, 정식 수사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롯데 측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롯데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다만 불법 유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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