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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그룹도 ‘백신 휴가’ 도입…재계로 번지나

SBS Biz 강산
입력2021.05.13 11:20
수정2021.05.13 11:54

[앵커]

삼성전자와 LG그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전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백신 휴가 도입을 기업들에 권고한 데 따른 조치인데요. 

강산 기자, 백신 휴가를 각각 얼마나 주기로 했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전 직원에게 접종 당일 하루 유급휴가를 보장하기로 어제(12일) 결정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접종 이후 이틀간의 휴가를 요구했었는데요.

이는 '이상 반응'을 호소한 직원에게만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상 반응이 있으면 증빙서류 없이 유급휴가를 추가로 이틀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제 LG도 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백신 휴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유급 휴가를 주고, 계열사별로 휴가 연장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접종 우선 대상이 아닌 일반 직장인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백신을 접종받게 될 예정입니다.

SK그룹과 현대자동차도 정부 권고에 따라 현재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업들에 백신 휴가가 확산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이달 초 IT 기업인 네이버와 NHN이 먼저 백신 휴가를 결정한 후 도입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다음 날 하루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NHN도 접종 당일과 다음날 총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도 백신 휴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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