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시세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요.

김기송 기자,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를 갑작스럽게 중단한 이유가 구체적으로 뭔가요? 

[기자]

네, 일론 머스크는 미국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사용 증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최악의 배출량을 내는 석탄 사용량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가상화폐는 좋은 아이디어이고 가상화폐가 미래를 약속한다고 믿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머스크 발언의 파장이 큰데 비트코인 시세가 많이 하락하고 있죠? 

[기자]

네, 비트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트위터 발언 전에도 인플레이션 공포에 하락 중이었는데요.

여기에 머스크 발언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24시간 전과 비교해 한때 5만 달러 선이 붕괴됐고, 15% 이상 급락한 4만68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3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시 20분 거래소 업비트에서 651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은 516만 원대, 리플은 1,71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