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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걱정 마세요’…부작용 보험 경쟁 불붙었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5.13 06:26
수정2021.05.13 06:49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가 집단면역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자, 보험사들이 백신 부작용 보험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초 단돈 5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코로나19 사망 보험을 선보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백신 접종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측은 "보험 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 중인 단계로, 이르면 7월 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스 앱에는 '무료 코로나 백신 보험' 이벤트 창이 생겼습니다. 

'토스가 보험료 100%를 지원'하고,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100만 원을 보장한다'라는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또 다른 보험사가 역시 7월 보험 출시를 앞두고 사전 가입 신청 혜택을 먼저 알린 겁니다.

올해 3월 삼성화재가 아나필락시스 보험을 출시하며 6월까지 독점적으로 팔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는데, 이 권리의 만료 시점에 맞춰 다른 보험사들도 경쟁에 뛰어드는 겁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백신들에 대해서 국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험료 받는 것에 비해서 보험금 지급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보험사들은 일단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9월까지 전체 국민의 약 70%가량인 3,600만 명의 접종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새 먹거리 경쟁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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