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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쇼크에 대만증시 ‘와르르’…“반도체 부족 2023년까지”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5.13 06:17
수정2021.05.13 08:39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어제(12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죠.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더해 대만 TSMC 실적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장가희 기자, 어제 아시아 증시가 모두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죠?
그렇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11% 떨어졌는데요. 



장중 낙폭을 8.6%대까지 키우기도 했습니다.  

대만 증시 폭락은 우리와 일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1.49%, 일본 증시는 1.61% 급락했습니다. 

대만 경제를 이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인데요.  

TSMC가 대만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도체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TSMC 실적이 얼마나 안 좋았길래 아시아 증시 전체에 영향을 준 거죠?
TSMC는 지난달 매출액이 한 달 전보다 13.8%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선진국에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비대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TSMC 실적 부진은 일시적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니까 4월은 3월보다 영업일 수도 적고, 스마트폰 반도체도 계절적으로 비수기였다는 겁니다. 

또, 이번 달과 다음 달 매출은 개선될 수 있어서 기술주에 대한 추세적 하락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후년까지 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죠?
그렇습니다.

CNBC가 시장조사기관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수요는 여전히 높고 공급은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칩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암호화폐 채굴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칩 부족 현상이 18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요.

특히 자동차 쪽이 글로벌 칩 부족 사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TSMC는 이달 초, 오는 6월까지 차량용 반도체 칩의 최소 수요를 맞추겠다고 했는데요. 

이 같은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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