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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영업이익 1조원 돌파…호실적에도 못 웃는다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5.12 17:51
수정2021.05.13 10:43

[앵커]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오늘(12일) LG유플러스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품질문제와 투자확대 압박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호실적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총 1조1086억 원.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겼습니다.

갤럭시S21와 아이폰12 출시 등으로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효과가 컸습니다. 

또 비통신 사업의 성장세도 가팔랐습니다.

KT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용산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B2B분야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SK텔레콤은 커머스와 보안, 미디어 등 뉴ICT 사업이 16.7% 성장했습니다.

[조원석 /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 IDC사업은 꾸준한 기저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4%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재택근무 등 언택트 수요 증가에 따른 회선 증설로 기업회선 역시 전년동기대비 7.9% 수익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5G와 초고속 인터넷 품질불만은 부담입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신업계가 신사업 확장에만 집중하고, 본업인 통신서비스 품질개선에는 소홀하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대규모 집단 소송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진욱 /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 : (5G)서비스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설비투자를 줄임으로써 비용 부담을 줄이고, 그것이 이통사의 수익으로 연결이 되는 이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여기에다 28GHz, 5G 초고대역 기지국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 압박도 통신업계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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