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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어 녹십자 마저…코로나19 치료제 연달아 좌초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5.12 11:19
수정2021.05.12 17:28

[앵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이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2호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종근당에 이어 녹십자도 1차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한나 기자, 녹십자 코로나 치료제가 조건부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가 1차 검증 자문단 회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해 임상 3상 시험을 조건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녹십자는 지코비딕주의 상용화를 위한 후속 임상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종근당 역시 '나파벨탄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으려다 검증 자문단의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앵커]

셀트리온 이후 2호 치료제가 곧 나올 분위기였는데요.

상황이 달라졌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대형 제약사들의 치료제가 연이어 조건부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도 국산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였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국산 2호 치료제가 신속하게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유는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은 종근당은 아직 환자 모집도 시작하지 못해, 해외에서 환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웅제약이 '호이스타정'으로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직 임상 2b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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