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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음 주 2차 반도체 회의…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 또 호출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5.12 11:18
수정2021.05.12 11:55

[앵커]

미국 정부가 다음 주 두 번째 글로벌 반도체 회의를 진행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가 또다시 호출됐습니다. 

1차 회의 때보다 더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고심하던 대규모 투자계획을 확정 지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정인 기자, 어떤 기업들이 참석하나요?

[기자]

삼성전자와 인텔, 대만 TSMC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그리고 구글과 아마존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들 기업에 보낸 초대장에서 "반도체와 공급망 문제에 대해 열린 대화를 여는 것"이라며 "반도체 칩 공급업체와 수요 업체를 한자리에 모으고 싶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의는 현지 시간으로 20일에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1차 회의 때와 달리 이번엔 상무부가 기업들을 소집했어요. 

어떤 성격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지난달 1차 회의보다 더 구체화된 실무 차원의 회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 부족 문제 해법을 모색 중이지만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회의에 참석할 기업들 입장에선 투자 압박이 적지 않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1차 회의에 참석한 기업 가운데 인텔과 TSMC는 이미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22조 원, TSMC는 150조 원 가량을 들여 반도체 라인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마침 이번 2차 회의 다음 날이 한미 정상회담인데요.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번 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증설 계획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20조 원을 들여 미국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지을 계획인데,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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