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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따상’은커녕 26% 하락…이유가 뭘까?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5.12 06:20
수정2021.05.12 06:26

[앵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공모가의 최소 2배는 가겠지'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도대체 이유가 뭐였는지 김기송 기자와 이야기하겠습니다.

주가가 따상은커녕 오히려 하한가에 가까이 갔죠.

이유가 뭡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SKIET가 '따상'에 실패한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봤습니다. 

SKIET가 데뷔전을 치른 어제(11일)는 전날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크게 떨어지면서 2차전지 업종인 SKIET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두 번째는 이미 공모가가 충분히 높았다, 그러니까 기업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점입니다.

[앵커]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이 적었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 SKIET가 전해질이 액체로 돼 있는 배터리의 소재, 분리막 만드는 회사인데요.

배터리 업계가 장기적으로 전고체, 즉 모두 고체로 된 배터리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기업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모주 청약은 곧 '따상'이라는 게 점차 깨지는 분위기인데, 열기가 식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SKIET 주가 급락을 계기로 청약 열기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이에 따라 장외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요.

예단하긴 일러 보입니다.

이유는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때문인데요.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이후 꾸준히 60~7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반기에도 크래프톤이나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IPO가 예고돼 있는데, 투자자들은 전략을 잘 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청약 방식도 바뀌죠?

[기자]

네, 지금까지는 여러 증권사에 문어발식 청약이 가능했다면, 다음 달 19일 이후엔 중복청약이 금지됩니다. 

다만 중복청약 금지는 증권신고서 제출일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대형 IPO로 언급되는 기업들이 다음 달 20일 전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중복청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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