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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맞네…온 국민이 ‘나도 배달’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5.11 17:48
수정2021.05.11 21:41

[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음식 배달 시장이 확 커지면서 일반인이 배달에 뛰어드는 모습도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부터 주부, 회사원까지 짬이 나는 대로 아르바이트하듯 배달을 하면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리랜서인 김 모 씨는 점심시간을 짬 내 하루에 2시간씩 배달을 합니다. 

물건을 받아 자신의 자전거로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김 모 씨 / 배달 기사 : 제가 남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 같아요. 헬스장 갈 시간에 (배달)하면서 돈 벌고 시급으로 치면 만 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로 모바일을 통한 음식 주문이 17조 원을 넘어서면서 배달 시장도 확 커졌습니다.

문제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전문 배달원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수수료까지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배달업계 관계자 : 배달원 자체가 전체적으로 부족한데 배달 건수 대비 라이더 증가율이라든지 수행 라이더 비율이 많이 적은 상태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일반인까지 부업으로 배달에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배송 수단도 도보부터 퀵보드, 자전거, 차량까지 가지각색입니다  

수입은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을 웃돈다는 게 업계 설명. 

그러나 일반인 배달원은 일정 시간 이하로 배달하다가 사고가 생기면 본인 책임을 져야 하고, 배달업체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대인, 대물 피해가 발생하면 개별 민간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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