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외국인·기관 ‘3.5조 팔자’에 코스피 미끄덩…3200선 유지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5.11 17:47
수정2021.05.11 21:41

[앵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흥행 실패 속 오늘(11일) 주식시장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어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던 코스피는 32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습니다.

권준수 기자, 어제까지 파죽지세였던 코스피가 오늘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군요?

[기자]

네,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어제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39.87포인트, 약 1.2% 내린 3209.87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엔 3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3조 5000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2000억원, 1조 3000억 원 가량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가 2.5%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어떤 종목에서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까?

[기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 5.38%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뉴욕 증시의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한 영향이 큽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코스닥도 기지개를 못 켜고 있는데, 얼마나 밀려났습니까?

[기자]

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4.19포인트, 약 1.43% 하락한 978.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이 홀로 5000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0억 원, 2700억 원 가량 팔아치우며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80전 오른 1,11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