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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린 군납담배...아이코스·던힐 결국 못 핀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5.11 11:17
수정2021.05.11 14:48

[앵커]

군납 담배 입찰에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입찰 참여가 무산된 가운데 수입 담배가 군대 내 유통될지 여부가 관심사였는데요.

최종 결과가 나왔는데 KT&G가 사실상 독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완진 기자, 올해 군대에 납품되는 담배 선정 결과가 나왔죠?

어떤 제품들이 배제됐나요? 

[기자]

네, 국군복지단의 군납 일반담배 선정에서 KT&G가 기존 자리를 지켰습니다.

국군복지단은 매년 군납 담배 가운데 판매가 저조한 하위 4개를 내보내고 새로운 제품을 들이는데요.

지난해 전체 18개 가운데 17개가 KT&G 제품이었고, 1개가 필립모리스의 '말보루 골드' 였습니다.

여기서 말보루 골드는 판매 상위권이었기 때문에 KT&G 제품 4개가 탈락했습니다.

[앵커] 

그럼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올해는 국군복지단이 신규 제품이 들어올 자리를 3개만 열었습니다.

이 자리를 놓고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가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BAT코리아는 대표 제품 '던힐'로 승부수를 띄웠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결국 KT&G가 자사의 다른 브랜드로 빈자리를 모두 채웠습니다.

군에 납품하는 담배는 1천억 원 규모인데요.

전체 시장에 비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광고를 전개하기 힘든 담배 특성을 감안할 때,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꾀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높은 충성도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년 담배업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올해는 선정 대상에서 결국 제외된 릴이나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내년 입찰에는 포함될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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