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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연일 최고치…車·조선·건설 수익성 ‘비상’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5.10 17:55
수정2021.05.11 10:49

[앵커]

철광석을 시작으로 한 원자재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그리고 건설업계는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비상에 걸렸습니다.

결국 제품가격 인상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광석 가격이 지난 7일 톤당 212달러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재윤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감산을 진행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요가 생각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투기적 수요도 가세해서 더 급등하고 있지 않나….]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후판과 철근 등 철강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배를 건조할 때 사용되는 후판 가격은 110만 원대로 10년 만에 1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자동차와 건설업계에서 사용되는 철강 제품 가격 역시 연초와 비교하면 20~30%대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관련업계는 가파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저희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반기에도 올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으로 보여요.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가파른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 같아요. 미국하고 중국의 회복세가 빠르거든요. 수요 요인까지 겹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 결국 제품 가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당장 반영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업계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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