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송유관 해킹으로 사흘째 마비…지역 비상사태 선포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5.10 15:51
수정2021.05.10 15:51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시스템이 해킹당해 사흘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이버 공격으로 IT 시스템이 피해를 받았고, 이에 따라 모든 송유관 시설 가동을 중단했는데 사흘째인 10일까지도 핵심 라인이 여전히 마비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에 본사를 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부터 뉴저지까지 이르는 총연장 약 8천850km의 송유관을 통해 휘발유, 항공유 등 연료를 하루 약 250만 배럴씩 수송하고 있고,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등 미국의 주요 공항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을 이용합니다.
이에 따라 송유관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휘발유 가격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 연료 수급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에 미국 연방정부도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9일 성명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휘발유, 디젤유, 항공유, 다른 석유 제품의 긴급 수송을 돕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육로로 연료를 수송할 수 있고 응급 지원 활동에 동원되는 상업용 차량에 대한 규제도 완화됩니다.
AP통신은 시스템이 수일 내 정상화된다면 휘발유 가격에 큰 영향이 없지만 미국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최악의 해킹 공격 사례가 될 이번 사건은 관련 업계에 보안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9일 '다크 사이드'로 알려진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서방 국가들에 수백억 달러 손실을 입힌 '랜섬웨어' 공격 조직 중 하나인 다크 사이드가 이번 공격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전직 미 정부 관계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크 사이드가 주요 용의선상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부 장관은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건을 보고했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송유관 가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백악관과 관련 부처, 업계가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크 사이드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지만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이들이 무슨 요구를 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중요 파일 접근을 차단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ransom)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동남부 지역 연료 수송의 약 45%를 담당하는 거대 송유관 시설이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되자 국가 기반 시설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이버 공격으로 IT 시스템이 피해를 받았고, 이에 따라 모든 송유관 시설 가동을 중단했는데 사흘째인 10일까지도 핵심 라인이 여전히 마비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에 본사를 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부터 뉴저지까지 이르는 총연장 약 8천850km의 송유관을 통해 휘발유, 항공유 등 연료를 하루 약 250만 배럴씩 수송하고 있고,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등 미국의 주요 공항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을 이용합니다.
이에 따라 송유관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휘발유 가격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 연료 수급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에 미국 연방정부도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9일 성명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휘발유, 디젤유, 항공유, 다른 석유 제품의 긴급 수송을 돕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육로로 연료를 수송할 수 있고 응급 지원 활동에 동원되는 상업용 차량에 대한 규제도 완화됩니다.
AP통신은 시스템이 수일 내 정상화된다면 휘발유 가격에 큰 영향이 없지만 미국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최악의 해킹 공격 사례가 될 이번 사건은 관련 업계에 보안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9일 '다크 사이드'로 알려진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서방 국가들에 수백억 달러 손실을 입힌 '랜섬웨어' 공격 조직 중 하나인 다크 사이드가 이번 공격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전직 미 정부 관계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크 사이드가 주요 용의선상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부 장관은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건을 보고했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송유관 가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백악관과 관련 부처, 업계가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크 사이드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지만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이들이 무슨 요구를 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중요 파일 접근을 차단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ransom)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동남부 지역 연료 수송의 약 45%를 담당하는 거대 송유관 시설이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되자 국가 기반 시설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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