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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대기업, 임금 인상 최소화해야”…고용 확대 권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5.10 11:24
수정2021.05.10 14:10

[앵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에 올해 임금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신 고용 확대와 사회적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둘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슬기 기자, 경총이 회원사들에 올해 임금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요?

[기자]

경총이 지난주 금요일 올해 임금 조정과 기업들의 임금 정책에 대한 경영계 권고 자료를 주요 회원사에 전달했습니다.

우선 경총은 고임금 대기업에 올해 임금 인상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나친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이나 취약 계층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줘 자칫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대다수 기업의 처지를 대기업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경총은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도 기본급과 같은 고정급 인상은 최소화하고 성과급 형태로 근로자들에게 보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고용을 더 늘려달라고도 당부했다고요?

[기자]

네, 경총은 또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임금 인상보다 고용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간 기업들의 고용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고 청년층 실업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아울러, 임금인상 최소화로 확보한 재원을 중소협력사 경영 여건 개선에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총은 이외에도 우리 기업의 연공 중심 임금 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 임금 체계로 개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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