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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연일 최고치 경신…車·조선·건설 ‘비상’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5.10 11:23
수정2021.05.10 13:43

[앵커]

최근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서 원자재 가격까지도 잇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철강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와 조선업계 등 제조업과 건설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윤성훈 기자, 우선 최근 철광석 가격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지난 7일 중국 칭다오항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212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톤당 가격이 200달러를 넘긴 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3월만 하더라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50달러대를 유지했는데요.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자동차에 사용되는 열연강판은 지난달 말 톤당 11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초 열연강판이 톤당 88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석 달 새에 25%가량 오른 겁니다.

조선 제조업에서 사용되는 후판도 톤당 110만 원으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100만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건설업에 사용되는 철근 가격 역시 지난 7일 톤당 93만 원으로 연초보다 3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앵커]

결국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계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자동차 업계와 조선업계, 건설업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업계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원가 부담 증가가 자동차 등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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