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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비대위 체제 전환…‘소유·경영 분리하라’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5.10 11:23
수정2021.05.10 13:45

[앵커]

홍원식 회장이 사임한 남양유업이 쇄신안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일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경영쇄신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10일) 남양유업이 이사회에서 논의된 경영쇄신안 내용이 일부 공개됐죠?

[기자]

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사퇴에 따른 후속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남양유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또,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이사는 후임 경영인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나올 경영쇄신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까?

[기자]

식품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총수 일가 중심의 이사회 운영 등 폐쇄적 지배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 회장을 포함한 가족들은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고,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도 지난달 보직해임 됐지만 여전히 등기이사인 상태입니다.

또, 53%가 넘는 홍 회장의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선 홍 회장의 경영권 승계 포기가 남양유업의 지분구조 변화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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