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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금융 통매각 최우선 추진”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5.09 11:34
수정2021.05.09 12:11



국내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접겠다고 밝힌 한국씨티은행이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금융 부문의 '통매각'을 최우선으로 매수자를 찾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부문 전체 매각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씨티그룹 내 인수합병(M&A)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 2곳을 통해 인수 의향서(LOI)를 받는 절차를 최근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지점을 잇달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한 자리에서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3가지 옵션 가운데 전체매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며 "직원들과 조직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유 행장은 "앞으로 3~4주 정도는 매수 의향자를 살펴보는 데 집중해야 할 기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의 '13개국 소비자금융 철수' 발표 이후 지난달 27일 처음 연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면서도 늦지 않는 시일 안에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부적으로 '매각 목표 시한'을 별도로 설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 후보로는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O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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