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인플레, 언제 어떻게 올까…방어 자산은?
SBS Biz 김날해
입력2021.05.07 15:08
수정2021.05.07 19:00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한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했는데요. 인플레이션, 과연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위협하고 있는지,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이야기’라는 책으로 인기를 얻은 NH투자증권 신환종 FICC리서치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옐런 재무장관.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 시사를 했는데 발언 가능성. 이게 FRB의장도 아닌데 뭔가 의도된 발언입니까, 실수를 한 겁니까, 어떻게 봐야합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전반적인 옐런 의장의 발언을 보면 금리 얘기는 맨 마지막에 나온 건데요. 증세나 앞에 인프라 투자나 가족계획법 해가지고 여러 가지 유동성을 풀게 되면 금리가 오르지 않겠냐,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의 일환으로 잠깐 이야기 한 건데 재닛 옐런은 재무장관이지 연준 의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책금리를 얘기한 게 아니고요. 이렇게 된다면 나중에 시장금리가 오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옐런이 기준금리가 많이 오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걸로 보기는 어렵고 전반적인 상황에서는 금리에 대한 목표가 아니라 이렇게 재무장관으로서 이렇게 돈을 많이 풀었을 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효과에 대해서 연준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요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 이런 뜻이네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럼요.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한테 이렇게 저렇게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도 없고요. 1951년 쯤에 연준하고 재무부하고 협정을 합니다. 근데 그 전에는 50년 전에는 연준이 재무부 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50년 전까지는 연준이 재무부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본다면 그 뒤로는 이런 독립성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면서 물론 나중에 이제 깨지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이제 그렇게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앵커]
옐런 장관의 금리 관련 발언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동안 시장에서 굉장히 걱정하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거 아니야? 워낙 돈을 많이 풀었으니까, 근데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가 오른다고 하니까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나? 이런 걱정들이 좀 있거든요. 센터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플레이션 우리 발목을 지금 적시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이제 아마 조금씩 적셔갈 걸로 보고 있겠고요. 아마 올해 한 중반 이후부터 하반기 그 다음에 내년쯤까지는 이 인플레이션이 발생을 할 텐데 이게 아주 엄청난 6% 7% 이런 인플레이션은 아니고 3% 4% 이렇게 좀 높아가는 이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나오긴 할 텐데 이거를 연준이 보는 것처럼 일시적인 거냐 아니면 구조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이게 계속 발생할 거냐 요게 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준이라던가 분석하는 이코노미스트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요게 기조적으로 쭉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이 되기는 경제성장이라던가 여러 가지 수급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코로나 직전까지도 우리가 저성장의 저물가 저금리 이런 거를 고민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코로나 끝나고 이제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은 있을 수 있겠는데 이게 2010년에도 없던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돌아온다고 보기는 아직 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고.
그런데 제가 책을 쓴 이유는 이게 실은 연준의 판단이 그렇지 실제로 구조적이 될지 아니면 이슈로 끝날지 올해와 내년에 가봐야 아는데 아직 상당히 헷갈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구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우리가 요거를 아직도 한 번도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에는 잘 볼 필요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될지 급격하게 진행될지는 올해정도는 지켜봐야겠다, 그런 뜻이군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올해가 내년 초까지죠.
[앵커]
그러면 역사를 돌이켜보면 왜 이렇게 투자자들이나 일반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무서워하는 겁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일단 인플레이션이 발생을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일단은 경기 사이클로 물가상황을 한 4가지로 설명을 드려볼게요. 보통 인플레이션을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겁니다. 1% 2% 3% 나오는 이런 것들은 물가상승률이 1~2%정도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4% 5% 이렇게 이것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모든 상품들이 꾸준히 오르는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반대로 디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죠. 여기는 물가가 하락하는 겁니다. 그리고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거죠. 거꾸로. 보통 요 두 가지를 아시는데요. 이게 인플레에 갔다가 디플레에 갔다가 확확 가지는 않고요.
순서대로 디플레이션에서 침체해서 인플레로 가기 중간에 리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습니다. 심각한 디플레에서 인플레를 가기 전에 심각한 인플레이션 정도는 아닌데 물가가 2% 3%씩 회복이 되면서 뜨뜻미지근한. 경기상황도 나쁘지 않고 지금은 리플레이션 시대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플레로 가기 직전 .
[앵커]
인플레 가기 직전에 완만한 물가상승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 다음이 이제 인플레이션이라고 그래서 이게 디플레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에서 바람이 좀 빠지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 해서 서서히 내려가는 상황. 그래서 지금은 4가지 사이클 중에서 리플레이션 상황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게 만약에 3% 4%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과도하게 되게 되면 아마 월급이 2%인상이 됐는데 올해 물가가 5%가 되어버리면 실질로 –3%로 실제 자산 가치 소득이 깎이는 겁니다. 투자자산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래서 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사람들이 경계하고 우려하고 가만히 놔둬도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니까 진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세금을 내는 정부가 부를 가져가게 되는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률 이상으로 소득이 늘지 않으면 결국은 손실을 입는 그런 꼴이 된다, 그런 얘기네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돈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완만한 리플레이션에서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 될 때 미리 이제 올해와 내년까지 좀 지켜봐야 된다고 하지만 미리 어떤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막을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이 있을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요. 일단 저희가 그래서 부동산을 사라, 금으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투자가 인플레이션에서 혜택을 봤나 그러면 일단은 돈을 투자한 사람보다 빌려준 사람보다 돈을 빌린 사람들이 실은 혜택을 받습니다. 왜냐면 1억을 빌렸는데 실제 돈에 가치가 5천만 원으로 떨어지면서 갚아야 될 돈이 5천만 원으로 주는 거죠. 그래서 이럴 때는 보통 레버리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게 또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게 부동산과 금처럼 실물 자산에 투자를 많이 하시죠. 그런데 그게 서민들이 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는 게 주식인데요. 아무 주식이든 다 인플레이션에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잘 골라야 되는데,
[앵커]
어떤 주식이 그럴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예를 들면 강한 기업인데요. 인플레이션이 제일 큰 문제가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서 비용이 높아지는 겁니다.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서 원가가 높아지는 거죠. 이거를 상대방한테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들이고 주식이 좋습니다. 주로 대기업일 경우가 많겠고요.
예를 들어서 포스코 같은 경우는 철강에서 원자재를 사서 만들잖아요. 그럼 업스트리밍이라고 해서 용광로 이거를 가지고 있어서 만드는 하드코일을 가격에 전가를 많이 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런 데들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의 대표적인 케이스죠.
그리고 여러 파트를 보면 가격을 소비자들이나 다른 기업한테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주식에서도 전반적인 게 아니고 이렇게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그런 기업들을 하면 좋겠고요. 채권에서도 기회가 있습니다.
[앵커]
채권에서도 기회가 있습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네. 채권이 대표적으로 나쁘다고 보시는데요. 그게 이제 고정금리로 1%일 경우 예를 들어서 인플레이션이 3%일 경우 부채가 1.5%다. 이러면 –1.5%잖아요 손실이. 그런데 물가연동채권이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플러스가 되는 채권이 있겠고요. 이런 게 괜찮습니다.
그다음에 변동금리인 뱅크론 펀드 같은 게 있습니다. 여기는 물가가 올라가는 만큼 반영이 됩니다. 또는 아예 고금리 채권 하이앤드 채권 투자 6%, 7%, 8%짜리 고금리들 중에서는 괜찮겠죠.
[앵커]
위험하잖아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분석을 잘해서 가야되겠죠. 그런데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작년에 부도율이 높아졌다가 부도율이 서서히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하이앤드채권 펀드 하이앤드채권 중에서 똘똘한 거 이런 것들이 훨씬 좋습니다.
[앵커]
지금 하이앤드 채권을 말씀해주셨는데 하이앤드 채권이라는 건 고수익 고위험으로 일반 투자자들은 알고 있는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제 페믹스라고 멕시코 석유공사 채권 이런게 WB급인데요. 9.5% 나옵니다. 3.5년 정도 만기인데. 그런 것들이 작년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가 지금 많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앵커]
죄송한데 어떤거라고 말씀하셨죠?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페멕스(Petroleos Mexicanos, PEMEX)라고 멕시코 석유공사입니다. 이게 3년 반 6개월 정도 만기가 남았는데 한 9.5%가 나옵니다. 이런 것들을 저희가 분석을 해서 고객들한테 말씀을 드리고 있죠.
그런 식으로 아무거나 다 좋은 게 아니고요. 아까 주식도 그렇고 채권도 고금리이지만 똘똘하고 그 가운데 이런 인플레이션에 강할 수 있는 요런 것들을 잘 발굴해서 한다면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히 그런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근데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 자산을 투자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플레이션이 온다 그러면 지금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래서 이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아주 심해지게 되면 가장 고통을 받는 분들이 서민들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들이고 자영업들이고요. 그래서 일단은 어려울 텐데 제 생각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금이나 너무 안전한 것들 하면 그냥 앉아서 1% 2% 까먹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금융투자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대신에 자산배분을 해야 됩니다. 누가 좋다고 해서 주식을 막 하는 게 아니고요. 그 다음에 너무 안전한 채권 이렇게만 가는 게 아니라 분산을 하는 겁니다.
그게 왜 필요하냐면요 1920년대 대공황 바로 직전에요. 독일에 바이마르 공화국 이런 거 아시지 않습니까.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근데 독일 뿐 아니라 1920년대 까지 15년 16년 17해가지고 1차 세계대전 그쯤에서 미국도 영국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봤습니다.
그래서 1920년대에 미국 투자가들이 어떤 전략을 했냐면 그때 보니까 차입했던 사람들이 돈을 엄청나게 벌더라고요. 그다음에 그 돈으로 실물 기업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여러 가지를 막 샀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걸 보고 1920년대의 자산투자전략은 레버리지 투자 전략이었습니다. 엄청나게 산거죠. 신용대출을 받고 기업도 개인도 할 것 없이.
그러다가 상황이 갑자기 바뀌어지니까요. 인플레인 줄 알았는데 이제 20년대 중후반부터 디플레로 바뀌고 대공황이 오다보니까 상태가 나빠지니까 오히려 갚아야 될 돈이 훨씬 더 많아지는 1억을 빌렸는데 이제 거꾸로 갚아야하는 게 2억이 되버리는 이런 상황이 대공황을 만든 상황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그래서 자산배분을 통해서 이게 인플레로 갈 줄 알았는데 저희가 지금 인플레가 구조적이냐 일시적이냐 이게 중요한 이유가 전략을 그렇게 짰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산배분을 통해서 분산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종합적으로 말하면 인플레이션이 1,2년 정도 봐야 될 것 같고 어떻게 바뀔지 대비해서는 자산배분을 고르게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네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한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했는데요. 인플레이션, 과연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위협하고 있는지,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이야기’라는 책으로 인기를 얻은 NH투자증권 신환종 FICC리서치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옐런 재무장관.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 시사를 했는데 발언 가능성. 이게 FRB의장도 아닌데 뭔가 의도된 발언입니까, 실수를 한 겁니까, 어떻게 봐야합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전반적인 옐런 의장의 발언을 보면 금리 얘기는 맨 마지막에 나온 건데요. 증세나 앞에 인프라 투자나 가족계획법 해가지고 여러 가지 유동성을 풀게 되면 금리가 오르지 않겠냐,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의 일환으로 잠깐 이야기 한 건데 재닛 옐런은 재무장관이지 연준 의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책금리를 얘기한 게 아니고요. 이렇게 된다면 나중에 시장금리가 오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옐런이 기준금리가 많이 오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걸로 보기는 어렵고 전반적인 상황에서는 금리에 대한 목표가 아니라 이렇게 재무장관으로서 이렇게 돈을 많이 풀었을 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효과에 대해서 연준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요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 이런 뜻이네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럼요.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한테 이렇게 저렇게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도 없고요. 1951년 쯤에 연준하고 재무부하고 협정을 합니다. 근데 그 전에는 50년 전에는 연준이 재무부 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50년 전까지는 연준이 재무부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본다면 그 뒤로는 이런 독립성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면서 물론 나중에 이제 깨지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이제 그렇게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앵커]
옐런 장관의 금리 관련 발언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동안 시장에서 굉장히 걱정하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거 아니야? 워낙 돈을 많이 풀었으니까, 근데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가 오른다고 하니까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나? 이런 걱정들이 좀 있거든요. 센터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플레이션 우리 발목을 지금 적시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이제 아마 조금씩 적셔갈 걸로 보고 있겠고요. 아마 올해 한 중반 이후부터 하반기 그 다음에 내년쯤까지는 이 인플레이션이 발생을 할 텐데 이게 아주 엄청난 6% 7% 이런 인플레이션은 아니고 3% 4% 이렇게 좀 높아가는 이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나오긴 할 텐데 이거를 연준이 보는 것처럼 일시적인 거냐 아니면 구조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이게 계속 발생할 거냐 요게 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준이라던가 분석하는 이코노미스트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요게 기조적으로 쭉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이 되기는 경제성장이라던가 여러 가지 수급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코로나 직전까지도 우리가 저성장의 저물가 저금리 이런 거를 고민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코로나 끝나고 이제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은 있을 수 있겠는데 이게 2010년에도 없던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돌아온다고 보기는 아직 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고.
그런데 제가 책을 쓴 이유는 이게 실은 연준의 판단이 그렇지 실제로 구조적이 될지 아니면 이슈로 끝날지 올해와 내년에 가봐야 아는데 아직 상당히 헷갈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구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우리가 요거를 아직도 한 번도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에는 잘 볼 필요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될지 급격하게 진행될지는 올해정도는 지켜봐야겠다, 그런 뜻이군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올해가 내년 초까지죠.
[앵커]
그러면 역사를 돌이켜보면 왜 이렇게 투자자들이나 일반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무서워하는 겁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일단 인플레이션이 발생을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일단은 경기 사이클로 물가상황을 한 4가지로 설명을 드려볼게요. 보통 인플레이션을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겁니다. 1% 2% 3% 나오는 이런 것들은 물가상승률이 1~2%정도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4% 5% 이렇게 이것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모든 상품들이 꾸준히 오르는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반대로 디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죠. 여기는 물가가 하락하는 겁니다. 그리고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거죠. 거꾸로. 보통 요 두 가지를 아시는데요. 이게 인플레에 갔다가 디플레에 갔다가 확확 가지는 않고요.
순서대로 디플레이션에서 침체해서 인플레로 가기 중간에 리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습니다. 심각한 디플레에서 인플레를 가기 전에 심각한 인플레이션 정도는 아닌데 물가가 2% 3%씩 회복이 되면서 뜨뜻미지근한. 경기상황도 나쁘지 않고 지금은 리플레이션 시대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플레로 가기 직전 .
[앵커]
인플레 가기 직전에 완만한 물가상승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 다음이 이제 인플레이션이라고 그래서 이게 디플레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에서 바람이 좀 빠지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 해서 서서히 내려가는 상황. 그래서 지금은 4가지 사이클 중에서 리플레이션 상황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게 만약에 3% 4%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과도하게 되게 되면 아마 월급이 2%인상이 됐는데 올해 물가가 5%가 되어버리면 실질로 –3%로 실제 자산 가치 소득이 깎이는 겁니다. 투자자산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래서 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사람들이 경계하고 우려하고 가만히 놔둬도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니까 진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세금을 내는 정부가 부를 가져가게 되는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률 이상으로 소득이 늘지 않으면 결국은 손실을 입는 그런 꼴이 된다, 그런 얘기네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돈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완만한 리플레이션에서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 될 때 미리 이제 올해와 내년까지 좀 지켜봐야 된다고 하지만 미리 어떤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막을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이 있을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요. 일단 저희가 그래서 부동산을 사라, 금으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투자가 인플레이션에서 혜택을 봤나 그러면 일단은 돈을 투자한 사람보다 빌려준 사람보다 돈을 빌린 사람들이 실은 혜택을 받습니다. 왜냐면 1억을 빌렸는데 실제 돈에 가치가 5천만 원으로 떨어지면서 갚아야 될 돈이 5천만 원으로 주는 거죠. 그래서 이럴 때는 보통 레버리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게 또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게 부동산과 금처럼 실물 자산에 투자를 많이 하시죠. 그런데 그게 서민들이 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는 게 주식인데요. 아무 주식이든 다 인플레이션에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잘 골라야 되는데,
[앵커]
어떤 주식이 그럴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예를 들면 강한 기업인데요. 인플레이션이 제일 큰 문제가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서 비용이 높아지는 겁니다.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서 원가가 높아지는 거죠. 이거를 상대방한테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들이고 주식이 좋습니다. 주로 대기업일 경우가 많겠고요.
예를 들어서 포스코 같은 경우는 철강에서 원자재를 사서 만들잖아요. 그럼 업스트리밍이라고 해서 용광로 이거를 가지고 있어서 만드는 하드코일을 가격에 전가를 많이 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런 데들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의 대표적인 케이스죠.
그리고 여러 파트를 보면 가격을 소비자들이나 다른 기업한테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주식에서도 전반적인 게 아니고 이렇게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그런 기업들을 하면 좋겠고요. 채권에서도 기회가 있습니다.
[앵커]
채권에서도 기회가 있습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네. 채권이 대표적으로 나쁘다고 보시는데요. 그게 이제 고정금리로 1%일 경우 예를 들어서 인플레이션이 3%일 경우 부채가 1.5%다. 이러면 –1.5%잖아요 손실이. 그런데 물가연동채권이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플러스가 되는 채권이 있겠고요. 이런 게 괜찮습니다.
그다음에 변동금리인 뱅크론 펀드 같은 게 있습니다. 여기는 물가가 올라가는 만큼 반영이 됩니다. 또는 아예 고금리 채권 하이앤드 채권 투자 6%, 7%, 8%짜리 고금리들 중에서는 괜찮겠죠.
[앵커]
위험하잖아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분석을 잘해서 가야되겠죠. 그런데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작년에 부도율이 높아졌다가 부도율이 서서히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하이앤드채권 펀드 하이앤드채권 중에서 똘똘한 거 이런 것들이 훨씬 좋습니다.
[앵커]
지금 하이앤드 채권을 말씀해주셨는데 하이앤드 채권이라는 건 고수익 고위험으로 일반 투자자들은 알고 있는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제 페믹스라고 멕시코 석유공사 채권 이런게 WB급인데요. 9.5% 나옵니다. 3.5년 정도 만기인데. 그런 것들이 작년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가 지금 많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앵커]
죄송한데 어떤거라고 말씀하셨죠?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페멕스(Petroleos Mexicanos, PEMEX)라고 멕시코 석유공사입니다. 이게 3년 반 6개월 정도 만기가 남았는데 한 9.5%가 나옵니다. 이런 것들을 저희가 분석을 해서 고객들한테 말씀을 드리고 있죠.
그런 식으로 아무거나 다 좋은 게 아니고요. 아까 주식도 그렇고 채권도 고금리이지만 똘똘하고 그 가운데 이런 인플레이션에 강할 수 있는 요런 것들을 잘 발굴해서 한다면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히 그런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근데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 자산을 투자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플레이션이 온다 그러면 지금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그래서 이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아주 심해지게 되면 가장 고통을 받는 분들이 서민들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들이고 자영업들이고요. 그래서 일단은 어려울 텐데 제 생각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금이나 너무 안전한 것들 하면 그냥 앉아서 1% 2% 까먹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금융투자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대신에 자산배분을 해야 됩니다. 누가 좋다고 해서 주식을 막 하는 게 아니고요. 그 다음에 너무 안전한 채권 이렇게만 가는 게 아니라 분산을 하는 겁니다.
그게 왜 필요하냐면요 1920년대 대공황 바로 직전에요. 독일에 바이마르 공화국 이런 거 아시지 않습니까.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근데 독일 뿐 아니라 1920년대 까지 15년 16년 17해가지고 1차 세계대전 그쯤에서 미국도 영국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봤습니다.
그래서 1920년대에 미국 투자가들이 어떤 전략을 했냐면 그때 보니까 차입했던 사람들이 돈을 엄청나게 벌더라고요. 그다음에 그 돈으로 실물 기업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여러 가지를 막 샀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걸 보고 1920년대의 자산투자전략은 레버리지 투자 전략이었습니다. 엄청나게 산거죠. 신용대출을 받고 기업도 개인도 할 것 없이.
그러다가 상황이 갑자기 바뀌어지니까요. 인플레인 줄 알았는데 이제 20년대 중후반부터 디플레로 바뀌고 대공황이 오다보니까 상태가 나빠지니까 오히려 갚아야 될 돈이 훨씬 더 많아지는 1억을 빌렸는데 이제 거꾸로 갚아야하는 게 2억이 되버리는 이런 상황이 대공황을 만든 상황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그래서 자산배분을 통해서 이게 인플레로 갈 줄 알았는데 저희가 지금 인플레가 구조적이냐 일시적이냐 이게 중요한 이유가 전략을 그렇게 짰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산배분을 통해서 분산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종합적으로 말하면 인플레이션이 1,2년 정도 봐야 될 것 같고 어떻게 바뀔지 대비해서는 자산배분을 고르게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네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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