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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편의점 가격도 인상…라면값도 인상 초읽기?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5.07 11:22
수정2021.05.07 13:25

[앵커]

최근 유통 업계 곳곳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파는 동원참치 가격도 이달 들어 11%가량 올랐습니다.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단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 우선 동원참치 가격 얼마큼 올랐나요?

[기자]

동원F&B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동원참치 가격을 200~400원씩 올렸습니다.

동원참치, 고추참치, 야채참치 150g 제품 등이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가량 올랐습니다.

동원참치 100g의 경우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 인상됐습니다.

회사 측은 "다랑어 어가 인상과 물류비 인상에 따른 조치"라면서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들어 유통업계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은 컵밥 가격을 최대 8% 인상했고, 맥주 업계 1, 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맥주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1.36% 올린 상태입니다.

[앵커]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라면 가격 인상 압박도 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카고 상품거래소 밀 가격은 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이 때문에 빵과 라면 등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특히 라면 업계는 원가 상승 부담으로 인상 압박이 크다고 하소연하는데요.

밀 가격 급등에 더해 라면 주원료인 소맥분 가격도 최근 1년 사이 약 40%나 올랐고, 또 다른 주재료인 팜유 가격도 같은 기간 82%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라면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대표적 서민 음식인 만큼 선제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엔 부담스럽단 입장인데요.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은 신라면 가격을 지난 2016년 이후 동결한 상태며, 오뚜기는 지난 2월 라면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철회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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