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첫 증인 신문…“프로젝트G, 지배구조 개선 아이디어”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5.07 11:21
수정2021.05.07 13:25
[앵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당한 합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6일) 첫 증인신문이 있었는데요.
정인아 기자, 첫 증인으로 전직 삼성증권 직원이 나왔군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 2차 공판에서 전직 삼성증권 팀장이었던 한 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18년 초까지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면서 기업금융을 담당했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자문하기도 했습니다.
한 씨는 공판에서 지난 2012년 삼성 미래전략실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계획안으로 알려진 이른바 '프로젝트G'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삼성이 프로젝트G를 추진한 이유는 뭐였나요?
[기자]
한 씨는 프로젝트G 보고서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가 기업을 자문하는 과정 중 하나라는 답변이었습니다.
보고서에 지배구조 개선을 명시한 이유에 대해선 "승계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분율이 약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승계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는데요.
한 씨는 회사와 사업에 대한 방향을 잡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또 어떤 진술이 있었나요?
[기자]
검찰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매각 추진 과정이 합법적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요.
한 씨는 투자자 대상 홍보인 IR활동을 자제시켜 주가를 관리했다는 검찰 지적과 관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2차 공판에선 검찰 측의 주신문만 진행됐고, 오는 2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도 검찰 주신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변호인 신문은 다음 달 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당한 합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6일) 첫 증인신문이 있었는데요.
정인아 기자, 첫 증인으로 전직 삼성증권 직원이 나왔군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 2차 공판에서 전직 삼성증권 팀장이었던 한 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18년 초까지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면서 기업금융을 담당했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자문하기도 했습니다.
한 씨는 공판에서 지난 2012년 삼성 미래전략실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계획안으로 알려진 이른바 '프로젝트G'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삼성이 프로젝트G를 추진한 이유는 뭐였나요?
[기자]
한 씨는 프로젝트G 보고서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가 기업을 자문하는 과정 중 하나라는 답변이었습니다.
보고서에 지배구조 개선을 명시한 이유에 대해선 "승계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분율이 약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승계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는데요.
한 씨는 회사와 사업에 대한 방향을 잡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또 어떤 진술이 있었나요?
[기자]
검찰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매각 추진 과정이 합법적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요.
한 씨는 투자자 대상 홍보인 IR활동을 자제시켜 주가를 관리했다는 검찰 지적과 관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2차 공판에선 검찰 측의 주신문만 진행됐고, 오는 2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도 검찰 주신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변호인 신문은 다음 달 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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