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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택배대란’ 결국 택배노조 총파업…‘시기는 미정’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5.07 11:21
수정2021.05.07 13:25

[앵커]

서울 대규모 아파트의 택배차 지상출입 금지가 결국 택배 총파업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오늘(7일) 오전에 택배노조가 총파업 결정을 했고, 시기는 아직 결정이 안 났다고 하는데요.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결국 택배노조 총파업까지 이어지는 군요?

[기자]

네, 택배노조 총파업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택배노조 조합원들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공개됐는데요.

투표 참여 조합원들의 77%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습니다.

다만 파업 돌입 시기는 미정입니다.

택배노조 위원장에게 파업 시기를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파업 참여 인원은 2천여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서울 한 아파트가 택배차 지상출입을 금지한 게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진 건데요.

그래서 노조가 요구하는 게 뭔가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 택배노조는 "해당 아파트를 배송불가지역으로 지정하고,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 등을 택배사에 요구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가 나서서 허리 등에 부담을 주는 작은 택배차, 저탑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택배노조는 아파트 측, 택배사, 정부로부터 뚜렷한 해법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도 지난달 23일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임원들을 불러 해법을 찾아보라고 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아파트와 택배사, 대리점 간에 해결할 일을 택배노조가 무리하게 끼어들어 출구전략을 못 찾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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