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가상자산 ‘잘못된 길’ 경고에도 은행권 사업 진출, 이유는?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5.06 17:06
수정2021.05.06 21:47

[앵커]

비트코인,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정부는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잘못된 길'이라고 못을 박았죠.

그런데도 은행권은 앞다퉈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 5곳 중 3곳이 이미 가상자산 사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해치랩스, 해시드와 가상자산관리기업 '한국디지털에셋'을 설립했습니다.

올해 초 신한은행은 한국디지털자산수탁에 전략적 투자를 했습니다.

고객들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A은행 관계자 : 향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관련된 사업에 대한 확장성이나 그런 차원에선 은행도 검토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농협은행은 블록체인 업체인 '헥슬란트'와 가상자산 보관 모델을 연구 중입니다.

일종의 대여 금고를 만들어 예치나 대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은행도 타사와 제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B은행 관계자 : 나중에 (가상자산이) 유통됐을 때 어딘가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어야 될텐데 그걸 선점하는 선제적인 방법이라고 보시면 돼요. 은행이 그 사업을 직접 할 수 없으니 협업을 하는 거죠.]

정부가 가상자산을 '잘못된 길'이라며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경고한 것과는 반대 행보입니다.  

미리 대비해야 할 새로운 시장이라는 판단에섭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블록체인 기업과 협업해서 수탁·예탁업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미래를 대비해서 필요합니다. 안전성과 보안에 철저하게 대비해서 미래 화폐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은행 뿐 아니라 기존 금융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향한 가상자산 관련 시장 진출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접점 못 찾은 삼성바이오…전면파업 이어 준법투쟁
지씨셀, 바이오코리아서 전주기 CDMO 역량 선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