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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격차’ 전략 승부수…차세대 패키징·평택 P3 조기 가동

SBS Biz 강산
입력2021.05.06 17:03
수정2021.05.06 21:47

[앵커]

총수 부재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미국 인텔과 대만 TSMC가 수십조 원대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양산능력 조기 추가 확보와 차세대 기술 개발로 초격차 전략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강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023년으로 예정됐던 평택 3공장, P3를 내년에 조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삼성은 반도체 협력사에 내년 초 공급받을 계획이었던 제품을 "올 12월 조기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양산) 승부수를 띄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계속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반년 정도 장비를 서둘러 입고 시키는(전략이죠.)]

지난해 9월부터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P3는 이르면 다음 달 건물이 올라갈 전망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공급자 입장에선 공급 규모를 늘려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이 빨리 공장을 지어 가동을 시작하는(거죠.)]

삼성은 이미 지난달 P3 전담 조직을 가동하고 낸드플래시 장비 세트업을 추진 중입니다.

선제적으로 양산 채비를 갖춘 겁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P3를 찾아 "시스템반도체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신기술도 개발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등 4개의 칩을 1개로 집적 배치한 기술입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의 핵심이 메모리, 프로세스 간 전력 소모를 줄이고 통신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거든요.]

삼성은 조만간 60조 원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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