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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발행어음 인가 ‘눈앞’…고금리 상품 늘어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5.04 17:58
수정2021.05.05 09:19

[앵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증권업계에 발행어음 사업자가 한곳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막대한 실탄을 무기로 초대형 투자은행을 노리는 증권사 간 힘겨루기도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우선 발행어음이 뭔지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발행어음은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약정 수익 상품입니다. 

가입자가 1년 이내 짧은 기간 동안 돈을 맡기면 약속된 금리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은행의 예적금 상품과 비슷한데요.

은행보다 이율이 2배 이상 높은 경우도 많아서 발행어음만 찾아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3곳이 전부면 모든 증권사가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닌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곳만 가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자본이 4조 원 이상인 초대형 IB만 신청할 수 있는데요.

현재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증권이 네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1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다음 달 부터는 미래에셋증권에서도 발행어음 상품을 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발행어음 사업에 목을 매는 건 막대한 자금조달 창구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자로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어음을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데요.

모은 자금은 다시 기업이나 부동산 투자 실탄으로 활용됩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새로운 사업자로 합류할 경우 고금리 특판 경쟁도 예상되기 때문에 상품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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