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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이틀째…여전히 ‘불안불안’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5.04 17:56
수정2021.05.05 09:19

[앵커]

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지 이틀째인 오늘(4일)도 주식시장은 불안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권준수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변동성이 컸는데 코스피는 어떤 흐름 보였습니까?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64% 오른 3147.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이 시작되면서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오전에는 다시 흘러내렸는데요.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줄어들며 엿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190억 원, 730억 원 가량 순매도하며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가 16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오늘은 특히 외국인의 공매도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공매도 재개 이틀째인 오늘만 해도 공매도 약 8610억 원의 거래 중 7340억 원이 외국인 투자자로 부터 쏟아졌는데요.

간밤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끝났고 오늘 대만 증시도 장중 한 때 3.3%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전날에 이어 611억 원 규모로 가장 많은 공매도가 이뤄졌고 카카오가 279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매도 영향이 있었나요?

[기자]

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약 0.56% 오른 967.20에 마감하며 엿새 만에 상승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는데요.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공매도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40전 내린 1122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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