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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전면파업에 직장폐쇄 맞불…강대강 대치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5.04 17:52
수정2021.05.05 09:19

[앵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전면파업 결정에 회사가 직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나 했던 갈등이 결국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가는 분위기네요?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오늘(4일) 하루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기습적인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고 어제는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습니다.

노조의 연쇄 파업에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대응했는데요.

회사의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 안전을 위협하는 현재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회사는 파업 참여율이 25%에 그쳐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생산 라인에 투입 가능한 부분 폐쇄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사 양측 입장 들어보시죠.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 : 18년과 19년은 저희가 기본급 동결을 저희들이 동의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2020년과) 2021년 것까지 합쳐서 기본급을 동결하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죠.] 

[르노삼성 관계자 : 현재로서는 (본교섭 재개 여부가) 미정인 게 저희가 파업 중에 교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앵커]

이런 상황에서 대화는 재개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29일 임단협 9차 본교섭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50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7만 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을 주장하며 맞섰는데요.

일단, 이번 충돌로 오는 6일과 7일로 예정된 본교섭 재개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수 판매까지 지난해보다 40% 넘게 급감하며 경영 상황이 악화되는 등 회사 생존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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