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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광풍’ SKIET…최다 배정자는 130억원 넣고 530주 받았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5.03 17:50
수정2021.05.03 21:33

[앵커]

지난주 사상 최대의 80조 원 넘는 증거금이 몰렸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모주 청약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약금이 많을수록 많이 배정받는 방식을 노린, 큰손 자산가의 '영끌' 실탄 투하도 다시 한번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역대급 청약 광풍이었고 결국 공모주를 한주도 못 받은 계좌도 속출했는데요.

많이 배정받은 분들은 얼마나 받았습니까?

[기자]

네, 최다 배정자는 대표주관회사이자 가장 많은 물량을 공모한 미래에셋증권에서 나왔는데요.

한 명이 아니라 복수입니다.

최대청약물량 24만8천 주를 모두 채운 청약자 80여 명이 인당 530주가 넘는 물량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으론 한국투자증권에서 증거금 90억 원 가까이 넣은 청약자가 360주 안팎을 받아 갔고, SK증권에서도 350주가 조금 넘는 수량으로 비슷했습니다.

상장일은 오는 11일입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이후 상한가까지 오른다면 한 주당 16만 8천 원.

다음날에도 상한가 시에는 24만9,500원의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올해부터 공모주 물량의 절반 이상은 청약한 사람에게 똑같이, 그러니까 균등 배정을 합니다만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비례 배정으로 공모주를 나눠줬죠. 

이렇게 큰 자금력 동원하신 분들은 이걸 노린 건데, 이번엔 얼마부터 대상이 된 겁니까?

[기자]

네, 증권발행신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별로 200주~250주 이상 청약자부터 비례 배정 물량을 받았습니다.

증거금 규모로 보면 1천50만 원에서 1천3백만 원 수준입니다.

직전 최다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당시와 비교해보면, 비례 배정 하한 물량은 비슷하지만 증거금 규모는 2배 가까이 많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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