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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후회 “애플 매도는 실수”…멍거 “비트코인 성공 싫다”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5.03 11:22
수정2021.05.03 14:15

[앵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애플 주식을 일부 매각한 것은 실수였다면서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는데요.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애플은 정말 대단하지만, 주가는 무척 저렴합니다. 사람들은 애플을 삶의 일부로 여기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현지 시간 1일 애플 예찬론을 펼쳤습니다. 

버핏 회장은 많은 사람이 자동차는 포기할 수 있어도, 애플은 포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면서 지난해 애플 주식을 판 것을 후회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애플 주식을 판 건 실수였어요. 찰리는 매우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편인데, 내가 실수했다고 생각했죠?]

[찰리 멍거 /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 네, 실수했죠.]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보유하던 애플 지분 가운데 3.7%를 팔았습니다. 

올 3월 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은 약 124조 원가량.

일부를 처분하긴 했지만 여전히 버핏 회장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가 버크셔의 상위 4개 투자처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화를 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버핏 회장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 부회장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찰리 멍거 /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 나는 비트코인의 성공을 싫어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새 개발품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하죠.]

한편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가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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