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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약진, 민원은 급증…현대카드 1분기 민원증가율 1위 ‘불명예’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5.03 11:21
수정2021.05.03 14:15

[앵커]

카드사 빅3하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였는데요.

지난해에는 현대카드가 약진하면서 국민카드를 끌어내리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민원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하는데요.

이한승 기자, 올해 1분기 현대카드에 대한 고객 민원이 많이 늘었나 보죠?

[기자]

네, 7개 전업 카드사 중에서 민원이 늘어난 정도로만 따지면 압도적이었습니다.

현대카드는 1분기 민원이 1년 전에 비해 25%가 넘게 늘었습니다.

늘어봐야 1~2% 늘었고, 심지어 20% 넘게 줄어든 곳도 많았던 것에 비하면 민원이 급증한 겁니다.

아무래도 카드사별로 고객 수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 10만 명당 민원을 따져봤는데요.

이 경우에도 현대카드는 민원이 크게 줄거나 거의 늘지 않았던 경쟁사들에 비해 20% 가까이 민원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현대카드 최근 실적도 좋았다면서요?

[기자]

그 부분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분기 개인 신용판매액 점유율에서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 급증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최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화를 준 상황에서 현대카드가 무게를 싣던 대고객 서비스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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