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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분 여유 AZ 백신도 접종 차질…오늘 수정계획 발표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5.03 11:21
수정2021.05.03 12:00

[앵커]

코로나19 속보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올해 안에 9,9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당장 써야 할 백신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화이자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이틀 치 물량밖에 남지 않아서 접종을 일시 중단해야 할 상황입니다.

손석우 기자, 현재 남아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00만  6천 회분인데요.

어제(2일)까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총 182만 9천여 명입니다.

국내에 인도된 물량의 90% 넘게 소진된 상태입니다.

남은 물량은 17만 6천 회 정도인데,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해 접종 인원을 늘려도 20만 명분에 불과합니다.

이틀 정도면 모두 소진되는 물량입니다.

문제는 이달 중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음 달까지 2차 접종 인원이 100만 명인데, 백신이 추가로 확보되지 않으면 화이자 백신처럼 1차 접종의 일시 중단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수급 상황에 따른 접종 계획이 어긋난 상황인데요. 

정부가 4월까지 300만 명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무리하게 추진하느라 2차 접종분을 1차에 소진해 생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오늘 백신 접종에 관한 수정 계획을 발표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하는데요.

브리핑을 통해 국내 백신 잔여분과 추가 도입 일정, 접종 군별 배분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오는 6월까지 총 866만  8천 회분, 화이자 백신은 총 529만 7천 회분이 국내에 들어오기로 돼 있는데, 오늘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만약 단기간 내에 백신을 추가 도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시 접종 중단 상황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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