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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8조·재계 50위’ 구본준의 LX홀딩스 출범

SBS Biz 임종윤
입력2021.05.03 07:10
수정2021.05.03 07:30

[앵커]

LX홀딩스가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를 마치고 본격 출범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대표로 나서며 신사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산규모 8조 원가량인 LX홀딩스가 지난 1일 LG그룹에서 독립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순위로는 50위권 수준입니다.

기존 LG그룹 계열사였던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와 판토스, LG MMA가 'LX'라는 이름을 달게 됐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LG상사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액이 3조 6,852억 원, 영업이익은 1,1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0%, 127% 급증했습니다.

[문주일 / LG상사 책임 :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는 12년 만의 사업목적 추가로 인한 정관 변경을 의결하고,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등 7개 분야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습니다.]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물류 기업 판토스는 같은 계열사 LG상사와 협업해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범LG가의 유일한 반도체 사업인 실리콘웍스의 경우 LG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LX홀딩스 대표이사는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맡았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LG그룹에서) 장자승계가 이뤄졌고, 삼촌들은 항상 그룹을 분리해서 나온 전통에 따라서 분리한 것이고요. 구본준 회장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승계 구분까지 생각하고 이번 분리할 때 지배구조를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명 논란도 약 두 달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LX홀딩스는 LX 사명 사용을 반대해 온 국토정보공사와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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