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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춤하는데 이더리움은 신고가 행진…이유는?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4.30 06:23
수정2021.04.30 09:02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만년 2등'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 속도를 뛰어넘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30일)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코인데스크 차트를 보면, 어젯밤 2,800달러 턱밑까지 바짝 다가서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요.

추세적으로도 큰 흔들림 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230만 원까지 떨어졌는데요.

현재 32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급락할 때도 이더리움은 국내외 거래소에서 모두 약보합을 유지하면서 소리 없이 몸집을 키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오르고 있는 배경이 뭔가요?
유럽 투자은행 EIB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 유로, 우리 돈 1,3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 계획을 밝히며 시세가 급등했습니다. 

EIB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공동 출자해 만들었는데요. 

EIB가 이더리움을 사용하면서 전 세계 금융 기관들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채택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2년 만기인 이번 이더리움 채권의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소시에테 제네랄 등입니다.  

사실, 이더리움은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나 홀로 독주를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하드포크가 뭔가요?
네트워크 업데이트 개념인데요.
 
이를 통해 암호화 기능의 효율성과 보안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진행된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 요구 조건을 수정하는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또 오는 7월 베를린 하드포크에 비해 더 규모가 큰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이더리움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흐름을 보면, 이더리움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 대장 격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네,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사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떨어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몇 주 안에 15~20%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며, 이더리움을 따라 알트코인 가격도 함께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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