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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소비’에 삼성·LG 실적 ‘돈쭐’…앞으로도 밝다

SBS Biz 강산
입력2021.04.29 17:51
수정2021.04.29 18:48

삼성과 LG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모바일과 가전 사업이었습니다. 올 2분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강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1분기에 가전과 모바일 제품이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뜻이겠죠?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못 가는 대신 TV나 가구를 바꾼다는 분들이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8100만대로 지난해보다 1700만대, 20% 늘었고, 태블릿은 300만대로 무려 60% 급증했습니다.

예년보다 두 달 일찍 출시한 갤럭시S21의 판매량이 1분기에 반영된 영향도 컸습니다.

LG전자의 경우 대표 프리미엄 TV인 '올레드 TV'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할 텐데,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네, 주춤했던 삼성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본격 회복될 전망입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살아나고, 미 오스틴 공장 정상가동 영향이 반영되기 때문인데요.

삼성은 본격 파운드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오늘(29일) 컨퍼런스콜 얘기 들어보시죠.

[서병훈 /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IR팀 부사장 : 금년 하반기에 평택 2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등 선단공정 중심으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다만 2분기 삼성의 모바일 부문은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가 줄어들고, 부품공급 부족 영향으로 소폭 둔화될 전망인데요.

그럼에도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0조원에 육박해 지난해 36조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전자도 보죠. 최근 휴대폰 사업 철수 이슈가 있었고,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일단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까요?
네, 미래 먹거리를 담당할 전장사업의 적자폭이 대폭 줄었습니다.

특히 '아픈손가락'이었던 모바일 사업부가 오는 7월 완전 철수면 올 2분기 수익성은 더 개선될 전망입니다.

회계사 얘기 들어보시죠.

[박동흠 / 회계사 :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1조 5천억원을 냈는데 MC,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2800억 적자였으니까 영업이익이 적었던 이유가 결국 스마트폰 적자 때문이었죠. 그게 빠지면 이익이 늘어나겠죠. 회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에 쓰던 예산을 다른 쪽으로 몰면 되니깐.]

이제 관심은 대규모 투자인데요.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 3공장과 미국 신공장 등 60조원 이상의 투자를 준비 중이고, LG전자는 7월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전장사업 중심의 새판짜기에 나섭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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