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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TV’로 날았다…실적 1Q 기준 ‘역대최대’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29 17:50
수정2021.04.29 19:02

[앵커]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터져 나오면서, 전자업계가 웃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는데, 반도체 부진에도 스마트폰과 가전이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첫 소식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9조 3천800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급증했습니다.

매출도 18% 증가해 65조 원을 넘었습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1조 7천억 원 증가한 모바일 부문이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두 달을 당겨 출시한 갤럭시S 21과 보급형 갤럭시A시리즈가 잘 팔리며 모바일 분야에서만 4조 3천억 원대 영업이익이 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면서 소비자 가전 부문 영업이익도 1조 원대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습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와 신형 QLED TV가 활약한 덕분에 역대 최대 성적을 냈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PC와 모바일 중심의 양호한 메모리 출하량에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낸드 가격 지속 하락에,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여파 등 악재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3조 3천7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보다 6천억원 줄었고, 환율 영향이 있었던 전분기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승훈 / 삼성전자 전무(오늘 컨퍼런스콜) :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및 복구 과정에서 웨이퍼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며 피해를 입은 웨이퍼는 총 7만 1천 장 정도이고요. 이는 약 3천억∼4천억원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살아나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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