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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그룹 상징 ABC 심볼마크 계약 해지 왜?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4.29 11:22
수정2021.04.29 11:52

[앵커]

지난해 아모퍼시픽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 그룹과의 상표권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해지한 상표는 70년 동안 써오던 ABC 심볼마크입니다. 

장지현 기자, 상표권 계약 해지가 언제 이뤄진 건가요?

[기자]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이사회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갖고 있는 ABC 상표권 계약 해지 건을 가결시켰고 올해부터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ABC 마크는 70년 전인 1951년 ABC포마드 제품 때 적용돼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배지나 깃발 등에 사용되던 심볼이지만 활용도가 낮아 계약을 해지한 겁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아모레퍼시픽이 지주사에 낸 ABC 상표권료는 43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지주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드는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국내외에서 37개 종속 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지주사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얻는 상표권 수익이 주요 매출 기반인데요. 

계약 해지로 실적에 일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매출 523억 원을 냈습니다. 

또 지주사지만 투자나 해외사업도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주로 담당하면서 존재감이 낮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오는 6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성암빌딩을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회사 신영에 152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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