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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모바일·TV’는 날고 반도체는 ‘주춤’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29 11:21
수정2021.04.29 11:54

[앵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1분기에 얼마나 벌었나요?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매출 65조 3,900억원, 영업이익 9조 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2%, 45.5% 늘어난 수준입니다.

매출은 66조 원을 넘겨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육박했는데,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영업이익도 지난 잠정치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1주당 361원의 현금 분기 배당도 결정했습니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18일입니다.

[앵커]

부문별로는 어떤가요?

[기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 4조 3,900억 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8,100만대라고 밝혔습니다.

신형 QLED TV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으로 소비자 가전 부문 영업이익도 1조 1,200억 원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PC와 모바일 중심의 양호한 메모리 출하량에도 성적이 부진했습니다.

낸드 가격 지속 하락에,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여파 등 악재가 겹쳐 영업이익이 3조3700억원에 그쳤습니다.

4조원에 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떨어진 데다, 환율 영향이 컸던 지난해 4분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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