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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오늘 확정 실적 발표…사업별 성적표는?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4.29 06:59
수정2021.04.29 07:39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29일) 나란히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 양사 모두 깜짝실적을 공개한 만큼 오늘 확정되는 부문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정연 기자, 우선 삼성전자는 부문별로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우선,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잠정실적을 우선 보면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은 9조 3천억 원인데요.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넘게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는 호조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담당 IM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4조 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봅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집콕 수요 늘면서 가전제품 많이 팔렸다면서요?

[기자]

관심은 얼마나 많이 팔렸냐인데요.

비스포크 홈과 Neo QLED TV가 선전했고, 이 때문에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에서도 최대 1조 원 수준의 이익을 봤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전담하는 DS 부문은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겨울 한파로 인한 정전사태로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이 두 달 가까이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큽니다.

[앵커]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밝힌 LG전자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앞서 발표된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 잠정치는 18조 8천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요.

영업이익 잠정치는 1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앵커]

어디서 잘했나요?

[기자]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올해 초까지 이어진 집콕 수요, 보복 소비 영향을 받아 프리미엄 가전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합쳐서 1조 원 이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최근 완성차 업체 수요 회복으로 그동안 적자를 보였던 LG전자의 미래 핵심 사업인 전장사업도 적자 폭을 줄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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