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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상속세입 4배’ 역대 최대 상속세 5년 나눠 낸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4.28 17:49
수정2021.04.28 22:11

[앵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규모가, 12조 원 이상인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유족들은 우리 정부 상속세 입의 4배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의 세금을, 5년 동안 나눠서 내기로 했습니다.

먼저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재산은 주식과 부동산, 현금을 포함해 30조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미술품을 비롯해 사회 환원으로 비과세 되는 유산을 뺀 24조 원에서 26조 원 가량이 과세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 총수 일가는 12조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낼 계획입니다.

상속 유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는 셈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입니다.

총수 일가는 보유한 현금 등을 재원으로 오는 30일부터 5년 동안 6번에 걸쳐 나눠낼 예정입니다.

[박경훈 / 법무법인 누리 변호사 :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서 배당을 받거나 아니면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요. 지배구조에 영향을 덜 미치는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도 택할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과 전자, 물산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 배분은 추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재계에서 나옵니다.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지분을 이재용 부회장이 얼마만큼 상징적으로 가져가느냐가 가장 관건이고요. 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분 배분이 어떻게 되느냐도 (관건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속을 위한 지분 배분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에 다시 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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