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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공시가격 왜 비쌀까?”…내일부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자료 공개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4.28 11:19
수정2021.04.28 11:48

[앵커]

그동안 '깜깜이' 산정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정부가 산정 근거를 내일(29일) 처음 공개합니다.

어떤 근거로 공시가격이 정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요.

박연신 기자, 전국에 있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산정 자료라면, 어떤 내용이 공개되는 건가요?

[기자]

지난달 16일부터 열람이 가능했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산정 근거가 내일(29일) 공개되는 건데요.

지난해와 올해 공시가격을 비롯해 주변환경과 단지 특성이 담긴 주택특성자료, 최근 거래 사례와 거래 금액이 적힌 가격참고자료 그리고 '어떤 점을 고려해 공시가격이 책정됐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산정의견이 공개됩니다.

따라서 아랫집이나 윗집, 옆집 등의 기초자료를 열람해 '우리 집과 공시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만큼 주택 소유주들의 불만이 많았잖아요, 얼마나 많았나요?

[기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고 나서 열람 기간 중 소유자들로부터 5만 건에 가까운 의견이 접수됐는데요.

지난해 3만 7천 건보다 33% 정도 늘어난 겁니다.

이 가운데 98% 가량이 '공시가격을 낮춰 달라'는 요구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검토 절차를 거쳐 실제 2,485건을 고쳐줘서 조정률은 5%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수정되면서 공시가격 변동률은 당초 열람안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9.05%로 조정됐습니다.

한편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은 열람안과 같은 70.2%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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