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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손경식·구자열도 “이재용 사면해달라”…靑 “검토 안 해”

SBS Biz 김동우
입력2021.04.27 17:52
수정2021.04.27 21:53

[앵커]

주요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정식으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부회장 사면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경제단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경영을 지휘해야 하는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앞서 지난 16일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불교계와 성균관, 대한노인회 등에서도 사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이뤄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다음 달 19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과거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사면이 실시된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백신 확보 차원에서 특별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2009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체육계 건의로 고 이건희 회장에 대한 원포인트 특별사면이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사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여 논의가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의원 : 법무부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이나 사면 검토한 적 있습니까?]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특별한 지시가 있지 않는 이상은 아직 검토할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도 경제5단체의 사면 건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Biz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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