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인상 계획 없다더니…하이트진로도 가격 올렸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4.27 11:22
수정2021.04.27 16:22

[앵커]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던 하이트진로가 결국 맥주 가격을 올렸습니다. 

오비맥주도 이달 초 가격을 인상했다가 유흥업소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요.

하이트진로 가격 인상에 이 같은 반발이 되풀이될지 주목됩니다. 

신윤철 기자, 하이트진로 맥주 가격을 언제부터 인상한다는 건가요? 

[기자]

다음 달 7일부터 전 품목이 아닌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을 올립니다. 

'테라·하이트·맥스' 등 주요 제품의 330mL 병과 페트병, 생맥주가 대상이며, 가격 인상 폭은 모두 1.36%입니다. 

다만 가정용 판매가 많은 355mL, 500mL의 캔 제품과 일반 식당에서 많이 소비되는 500mL 병 제품의 가격은 이번 인상조치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인데요. 

하이트진로 측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제품만 가격 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주세법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올 초부터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주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세법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 0.5%에 연동돼 세금이 1ℓ당 4.1원 인상되는데요. 

이처럼 맥주 업체들은 세금 인상분을 맥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맥주 업계 1, 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모두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후발 업체들도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오비맥주 가격 인상에 대해 유흥 업주 대표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번 하이트진로 가격 인상도 오비맥주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유흥업소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윤철다른기사
롯데 신동빈 회장, 작년 연봉 최소 150억…은행장 최고는 ‘KB’ 허인
SBS Biz-소상공인방송정보원, 제작·편성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