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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청…곧 상속안 발표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4.27 11:22
수정2021.04.27 16:22

[앵커]

삼성 총수 일가가 금융당국에 삼성생명의 대주주 변경 승인신청서를 냈습니다.



오는 30일인 상속세 납부 기한을 앞두고 유산 상속 내용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권세욱 기자, 삼성 총수 일가가 제출한 신청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죠?

[기자]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유족 4명은 어제(26일)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20.76%을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 상속인 4명이 공유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유족들 사이에 분할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신청서를 제출하면 어떤 절차가 이어지죠?

[기자]

금융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대주주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데요.

지난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때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이미 금융위 승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추후에 유족들이 지분 비율을 확정해 서류를 보완 제출하면 심사에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 총수 일가는 유산 상속 내용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일(28일)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발표 내용에는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 내용과 함께 사회 환원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관심이 큰 지분 상속과 관련해선 이재용 부회장이 주력인 삼성전자 지분을 단독 상속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재계는 내다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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