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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집단면역 조기 형성 자신감…올 연말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4.27 07:40
수정2021.04.27 08:3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 분석'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지난 주말 2천만 명분의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살얼음판 위를 걷는듯했던 백신 수급에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어제(2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도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을 앞당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죠. 정부의 백신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00명을 바라보다가 주말에는 줄어들고, 이런 현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 기로에 서 있으면서 불안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확진자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주말 영향'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00명
- 수도권 314명 확진 전체 67%…전국·산발적 감염
- 주말 사이 총 검사 수 감소…28일부터 증가 전망
- 신규 1차 백신 6140명 접종…총 226만 6888명 접종
- 신규 2차 백신 367명 접종…누적 10만 4905명 기록
- 1주간 일평균 확진자 659.1명…5주 연속 증가세
- 확산세 잡지 못할 시, 소상공인 등 영업제한 불가피
- 질병청 "유행 장기화 지역사회 환자 누적…일상 감염"

Q. 어제 홍남기 총리 대행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화이자와 2천만 명분 백신을 추가 공급계약 사실을 소개하면서 총 1억9천200만 회분, 즉 9천900만 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굉장히 넉넉한 분량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 홍남기, 코로나 대국민 담화…백신 접종 계획 발표
- 코로나 백신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 백신 확보
- 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수급 숨통
- 18세미만 접종 확대·부스터샷 등 추가수요 선제 대비
- 홍남기 "집단면역 달성 시기 앞당길 기반 마련했다"
- 백신, 전체 인구 1.9배…집단면역 접종 목표 2.75배
- 홍남기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완료"
- 홍남기 "11월 집단면역 차질없이 이뤄낼 것 강조"
- 홍남기 "5월부터 접종연령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

Q. 문제는 접종 속도입니다. 일단 백신이 제때 들어올지가 관건인데요. 홍 총리 대행은 백신 계약과 별도로 도입 시기 걱정에 대해서 지금까지 단 제약사도 예정 물량이 지연된 적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 지연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 7월 AZ·화이자·노바백스·모더나·얀센 본격 공급
- 9월말 약 8000만회분 협의…18세이상 전체 접종 가능
-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로 30대 미만 연령대 접종 전망
- 정부 "화이자, 식약처에서 16세부터 접종 가능 허가"
- 코로나 백신 공급 물량 일단 확보…도입 일정은 미정
- EU·캐나다 등 화이자와 내년 이후 공급 계약까지 체결
- 홍남기 "정부 계약 백신 예정 물량 지연 사례 없어"
- 전문가 "추가 확보 다행…2분기 수급 구체 내용 빠져"

Q. 백신이 충분해도 여전히 백신을 고를 수 없는 점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원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은 WHO나 미국 등에서 안 맞는 것보다는 접종하는 것이 이익이 훨씬 크다고 권유하고 있지만 혈전 문제 등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미 1차를 AZ로 맞은 분들도 2차 접종은 주저한다는 말도 나오고요. 백신 접종을 미룰 가능성도 있어요?

- 화이자 추가 계약에도 정부 "백신 선택권 없어"
- 정부 "국민 선택권 가지지 못하는 방침 변화 없어"
- 상반기 선택권 없이 운영…"하반기도 아직 검토無"
- AZ·얀센, 혈전증 부작용 논란…화이자·모더나 선호↑
- 30세 이상 군 장병, 28일부터 아스트라 접종 시작
- "29세는 위험하고 30살은 괜찮나" AZ 겁내는 3040
- 3040 "AZ백신 부작용 감수하면서 맞고 싶지 않아"
- 1차 AZ 접종자들도 2차 우려 "대부분 맞기 싫어해"
- 화이자 선호 현상에 전문가 "접종 미룰 수도" 우려

Q. 얼마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사지가 마비된 간호가 사연이 전해져 많은분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가족이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고통을 호소했는데 정부가 맞춤형 지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접종 피해보상은 아닙니다.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호소해도 사실상 연관성을 인정받기 쉽지 않아요?

- 홍남기 "인과관계 있는 피해 발생 시 확실한 보상"
- 중증 의심 사례 45건 중 42건 인과성無·1건 판정 보류
- 중증 2건, 뇌정맥동혈전증·발열 후 경련 등 인정
-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 간호조무사 사례 재심의
- 접종 사망 54건 중 52건 인과성 無·2건 판정 보류

Q. 지난주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 지시로 식약청과 외교부가 러시아 백신 안전성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화이자까지 추가 확보를 소식을 알리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인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어요. 반면 국민들은 절반 정도가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일부 혼돈이 있는 건지, 러시아 백신 등 새로운 백신 도입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방역당국, 대통령 지시에 러시아 백신 자료수집 나서
-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에 국민 절반 "필요"
- 러시아 백신 도입 여론…필요 51% VS 불필요 38%
- 권덕철, 어제 라디오서 "러시아 백신도입 필요없어"
- 권덕철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 확보한 상태"
- 스푸트니크V 백신, AZ·얀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
- 권덕철 "스푸트니크V 유럽 등서 인허가 아직 안나와"

Q.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에 전 세계가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의 58%를 미국, 중국, 인도가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 인구가 워낙 많아서 의미가 크진 않고요.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260만 회 정도 맞지만 인구 75%가 맞으려면 2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던데요. 백신을 맞더라도 완전한 종식까지는 시일이 많이 필요할 듯 해요?

- 인도, 코로나 확진자 수 사흘 연속 30만명 이상 발생
- 두 달 전 일 확진자 1만명 수준…축제에 무너진 인도
- 총리 등 코로나 회복에 방역 완화…힌두교 축제 허용
- 인도, 수십만명 몰려 갠지스강 목욕 의식…확진자 급증
- 전염력 강한 이중·삼중 변이바이러스 발견에 비상
- 확진자 급증에 인도 주요 병원 의료용 산소 부족 심각
- 인도 백신 접종 일 평균 260만회…"75% 접종 2년 소요"

Q. 유럽은 올해 백신을 맞은 미국인에게 올해 여름부터 유럽 여행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과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고 유럽 여행을 허락할지는 미지수인데요. 그만큼 백신 접종률이 올라갈수록 국민들이 갖는 희망의 크기도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한숨 돌린 백신…11월 집단면역 이대로 가능할까
- 인도發 이중 변이 바이러스도 문제…운항 중단
- EU집행위원장 "백신 접종시 27개국 여행 가능"
- 그리스, 한국인 등 자가격리 면제…"놀러오세요"
- 백신 접종 확대에 일부 국경 여는 나라들…문제 없나
- 코로나 장기회에 지쳐가는 국민들…종식 방안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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