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세훈표 재건축’ 스타트…아시아선수촌 밑그림 나와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4.27 06:11
수정2021.04.27 07:03

[앵커]

서울시가 잠실 대장 재건축 아파트 중 하나인 '아시아선수촌'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보류됐던 압구정과 여의도 등의 재건축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정연 기자,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가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의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지구단위계획이란 일종의 재건축 사업 가이드라인을 의미합니다.

이번 아시아선수촌 지구단위계획안에는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분양·임대주택 공급 방안과 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공원 등 불필요한 기반시설 기부채납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7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르면 6월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계획안이 확정되면 아시아선수촌은 재건축 추진위원회 결성, 조합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어떤 아파트입니까?

[기자]

이름대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의 숙소 목적으로 지어졌다가 대회가 끝난 후 일반에 분양된 아파트입니다.

아시아공원 녹지를 끼고 있고, 강남과도 가까워 서울 재건축 시장 대어로 불립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지난달 정밀 안전진단 절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앵커]

압구정과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서울시는 현재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수립에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중 여의도에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 중 하나인 시범아파트는 50층 이상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의도와 압구정은 안전진단을 통과하거나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들이 많아 지구단위계획만 수립되면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곳인데요.

아시아선수촌 지구단위계획이 공개되면서 이들 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