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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만에 검사완료·2시간 내 감염판단…수업 정상화 본격화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4.26 17:45
수정2021.04.27 14:25

[앵커]

서울대학교가 기존 코로나 검사와 비교해 시간을 크게 줄인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직원 등 일부만 검사받을 수 있지만, 점차 대상이 확대되면, 수업차질을 빚고 있는 교육현장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에 설치된 신속 분자진단검사소입니다.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과 교직원 등 2,7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는데, 검사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습니다. 

기존 선별검사소 등에서 검사를 받고, 확인까지 약 6시간 정도 필요했는데, 신속진단검사를 받으면, 늦어도 2시간 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검체를 분석하는 시설이 검체 채취소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시간은 대폭 줄었지만 양성을 양성으로 정확히 인식하는 '민감도'는 95% 이상입니다.

검사 후 대부분 빨라서 좋다는 반응입니다.

[나호준 / 서울대 수리과학부 대학원생 : 내일 나오는 걸(검사)로 했으면 불안하면서 기다렸을 텐데 1~2시간 후에 나오면 금방 일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그런 점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종원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직원 : 20학번부터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방식이 예전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빨리 정상화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일반PCR검사를 다시 실시하고 음성이 나오면 대면수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대 측은 희망자에 한해 주 1회 검사를 실시하고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는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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